국가부도의 날 줄거리
1996년에는 선진국 클럽이라고 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한국이 가입을 하게 되어 선진국이라는 반열에 오른게 된지 불과 1년밖에 지나지않았던 1997년 우리나라가 최고의 경제호황을 누리고 있었던 시기에 영화가 시작이 됩니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팀 한시현팀장은 얼마 안있어 엄청난 경제위기가 올것이라는 사실을 보고하지만 정부는 뒤늦게서야 국가부도의 위기를 막기위하여 대책팀을 비공개로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대책팀 내부에서도 재정국 차관과 한시현팀장은 대책 방식에 대하여 서로 강하게 대립하게 되는데요. 결국 재정국 차관은 팀장의 강력한 반대에도 IMF 총재와 협상을 하게 됩니다.
한편 국가부도의 시그널을 미리 감지할수 있었던 트레이더인듯한 윤정학은 다니던 회사에 곧 이 나라가 파산을 할 거라고 말하면서 사표를 내고 이런 위기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동안의 고객들에게 연락하여 투자자를 모으기 시작하고 작은 창고같은 곳에서 브리핑을 하지만 다들 관심들이 없고 결국 두 명의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게 됩니다. 정학은 먼저 한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되면 환율이 가장 먼저 올라갈것이라고 예측하고 달러를 미리 사놓고 부동산에 가서는 아파트 매물들이 많이 나왔는지 물어보면서 10~15%정도 더 떨어지면 그 때 본인이 다 사겠다며 모아 놓으라고 합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이런 상황을 전혀 알 수 없었던 조그마한 공장의 대표이며 평범한 가장이였던 갑수는 앞으로 다가올 위기도 모르고 백화점과 어음으로 거래하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말게 됩니다.
영화에 무게를 더해주는 배우들
가장 먼저 경제 위기를 예측했던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역은 국민배우 김혜수님에 맡았으며, 반대편에 대립구도를 보였던 재정국 차관의 역할은 조우진님이 맡으면서 영화에서 서로 팽팽한 긴장과 몰입감을 더 해주었습니다. 반면 한국은행에서만 알게된줄 알았던 경제 위기를 다른 곳에서도 알게되었는데요. 트레이더로 보이는 금융맨 윤정학 역할은 유아인님이 맡았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위기를 전혀 알아챌수 없었던 평범한 가장이자 작은공장의 대표였던 갑수역은 허준호님이 연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밖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든 두 명의 투자자 노신사역에는 송영창님이 젊고 돈 많은 오렌지역은 류덕환님이 맡아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권해요님 엄효섭님 박진주님 등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IMF 시절 그리고 지금
1997년 IMF시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저 역시 그 때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달러가 부족하여 1달러당 1800원이 넘게 올라가는 미친듯한 환율을 보여주었으며, 여기 저기서 경제가 망가지고 부도나는 회사들이 급증을 하였습니다. TV에서는 집에 있는 금모으기 운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저희 집도 어머님이 조그마한 보석함에서 금을 꺼내며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하셨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요즘 세계 경제를 보면 IMF때가 많이 생각이 나는데요. 코로나로 인하여 전세계적으로 부양책의 일환으로 지원금을 많이 풀면서 시중에는 현금이 많아지게 되고 이는 결국 인플레이션을 낳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더욱 더 세계적으로 경제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빈민국에서는 이미 국가 부도가 난 나라들도 있으며 우리나라도 점점 환율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하여 미연준에서는 사상 초유의 금리인상을 하고 있으며, 그에 맞추서 다른 나라들도 금리를 따라 올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평점 리뷰
관람객들의 평점은 8.71로 가장 높았으며 네티즌들의 평점은 8.12로 높은 편이였습니다. 다만 기자 평론가들의 평점은 6.5로 가장 낮았습니다. 저는 IMF세대라서 그런지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때 부동산 가격이 급등을 하고 옆집 아줌마도 주식을 하여 수익을 내던 때가 바로 얼마 전인데 지금은 마치 영화 줄거리처럼 부동산과 주식이 말도 안되게 폭락을 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순환을 한다고 하는데 영화같은 실화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입니다.